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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light does not touch us, does not travel the whole distance, the light that gets lost, gives us the beauty of the world, so much of which is in the color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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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칸 국제 광고제를 뜨겁게 달군 수상작들이 올 가을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월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화여자대학 내 ECC 다목적홀 및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리는 올해 ‘칸 국제 광고제 수상작 페스티벌’에는 전세계 굴지의 브랜드들이 최근 경기 불황 속에 내놓은 성공적인 광고와 마케팅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최근 친환경 코드가 기업과 소비자의 공통관심사로 부각됨에 따라 환경을 주제로 한 국내외 광고 특별전도 열린다.
 
*올해 칸 광고제 주요 수상작 전시
올해 칸 광고제에서는 총 11개 부문에 22,652편이 출품되어 예심과 본선을 거쳐 671편(주: 시리즈 광고는 1편으로 계산)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는데 이 중 필름을 제외한 모든 부문 그랑프리 등 약 100여 편이 ‘2009칸라이언스(2009 Cannes Lions)’ 관에서 전시된다.
 
여기에서는 홍콩 맥켄 그룹(McCann Worldgroup Causeway Bay)에서 출품한 디자인 부문 대상작 '페이퍼배틀필드(Paper Battlefied·사진)'를 볼 수 있다. 이는 '나이키농구대회(Nike Basketball League)' 홍보를 위해 제작된 한정판(limited edition) 연작 포스터이다. 선수의 개인적인 스킬을 중시하는 대회 성격상, 개인간의 경쟁을 보여주기 위해 나이키 농구 리그 상위 10명의 선수가 엎치락 뒤치락 오버랩되면서 승부를 겨루고 있는 듯한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 제목 그대로 지면상에서 선수들은 접전을 펼치고 있는 이 포스터는 이들 선수들이 실제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외에 올해 해외 유수 광고제에서 여러 번 상을 탄 국내대행사 ‘크리에이티비아(Creativia)’의 ‘리슨’(Listen·사진) 캠페인과 한국인이 설립, 운영하는 다국적회사 '빅앤트 인터내셔널'의 '뿌린 대로 거두리라(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포스터가 전시된다.
 
환경문제가 지구촌의 공통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수상작 중 환경 관련 광고들도 눈에 띈다. 옥외 은상작인 중국 상하이 JWT의 ‘오토모티브 폴루션(Automotive Pollution·사진)’는 수묵 산수화 같은 형상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빌딩숲과 뿌연 자동차 매연이다. 카피는 환경을 내버려두라는 뜻의 “리브 네이쳐 얼론(Leave Nature Alone)”이다. 친환경적인 면을 들어 제품을 홍보하는 사례도 늘었다. 프랑스 피아트 자동차는 “유럽최소등급의 CO2 배출 (The lowest CO2 emission car range in Europ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운전석에 탄 동물들이 다른 차에 들이 받힌 후 살아남은 모습을 담았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을 위협 받는 팬더, 펭귄(사진), 바다 코끼리가 각각 차 안에서 살아남은 모습을 그린 시리즈 광고이다.
 
*환경 광고 특별전도 열려
올해에는 칸 수상작 이외의 환경 광고도 만나볼 수 있다. 환경광고전시회는 ‘아쿠아(AQUA)’와 ‘에코(ECO)’ 라는 두 주제로 구성되는데 지난 5년 동안의 칸 수상작 중 15 편, 비영리광고단체인 ACT에서 대여해 들여오는 해외 유명 광고제 수상작 45편,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환경광고 20여 편이 함께 두 주제로 나뉘어 전시된다. ‘아쿠아’관에서는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표현한 광고 40여 편이, ‘에코’ 관에서는 기타 환경을 주제로 한 광고 40여 편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에 작품을 제공한 ‘ACT(Advertising Community Together)’는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위한 기업과 광고업계의 책임을 부각시키고 이들의 긍정적인 역할을 독려하기 위해 공익광고 전시를 2001년 이후 꾸준히 열어온 바 있는 비영리 광고단체이다. ACT 소장작품은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으로 2008년 ‘그린어워드(Green Awards)’ 수상작인 루마니아 수자원청 광고 ‘렛츠킵더워터스클린(Let's keep the waters clean·사진)와 2007년 ‘페스티벌유러피안드라커뮤니케이션리스판서블(Festival Européen de la Communication Responsible)’ 그랑프리작 ‘글러브(Glove)’ 등을 ‘아쿠아’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야제 및 상영회
필름 부문 상영회의 러닝타임은 약 100분. 번역된 자막을 곁들여 82 편이 연속 상영된다. 올해 그랑프리작은 필립스 홈시네마용 21:9 LCD TV 광고 '캐러젤'(Carousel·사진)’이다. 회전목마를 뜻하는 ‘캐러젤’은 원테이크로 촬영된 인터넷 필름으로 영상 안에 두 가지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 인터랙티브 필름이다.
*칸 광고제란?
올해로 56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해마다 6월 셋째 주 전세계 광고인들이 남프랑스의 세계적인 휴양지 칸에 모여 수만 점의 각종 광고 작품을 출품하고 경연하는 광고의 올림픽이다. 필름, 인쇄, 옥외, 사이버, 미디어(매체 기획), DM, 판매프로모션, 디자인, 라디오, PR, 타이타늄 및 통합(종합 기획) 부문 등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출품작의 약 0.2%~1%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한국은 10개 부문 168편을 출품해 은상 1, 동상 2개와 함께 2편의 본선작을 내었으며 이유신(제일기획 국장)씨가 심사위원(사이버 부문)중의 한 명으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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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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